그런 순수한(?)목적으로 와서 어느덧 지터벅을 넘어 린디 춘지 1년이 흘렀다.
돌이켜 보면 이렇게 리더를 키워준데는 팔뤄들의 공이 크다.
여기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더는 팔뤄가 키워낸다." 이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 말할수 있겠지만 그냥 맘놓고 편히 즐길 수 있는 시가가 빠른건 팔뤄들의 몫이 아닐까 한다. 물론 팔뤄들도 노력이 전혀 필요없는건 아니지만 "편하게 즐긴다." 라는것은 '잘춘다.', '이쁘게 춘다.', '간지난다.', '멋지게 춘다.' 등 과는 완연히 다른 단어이다.
작은 실수로 얼굴이 벌게지고, 식은땀이 줄줄 흘러... 음악이 제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은...팔뤄들이 흔이 얘기하는 "이 사람은 박자가 이상해서 재미 없어서 빨리 음악이 끝났으면 좋겠다." 라는 것과 매우 다르다.
스스로 음악박자와 맞지 않는 스텝을 밟으면서 당황하고 허둥대면서 상대방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고, 그게 또 괜히 나 때문에 재미 없겠구나 하는 생각들. 이른바 춤이 끝나고, 황급이 '죄송합니다.'라고 도망치는 상황.
지금도 박자와 맞지 않는 리딩을 하게 될때는 당황하고 허둥대기 일수이고, 그럴수록 상대방한테 미안한 감정이
드는건 여전하지만 웃음으로 무마 시킬 정도의 여유는 가졌다랄까?
다른 커플댄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리더는 살아남기가 힘들다.
낯설은 환경, 익숙하지 않은 음악, 같은 패턴의 반복.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지쳐버리기 쉽다.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맞춰 움직이기 보다 음악을 외우고, 동작을 외우고, 외운대로 하는게 오히려 많다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어느덧 노래도 잊고, 팔뤄도 잊고, 패턴도 잊어먹고 그냥 미안한 마음만 가진다.
그런 리더를 팔뤄들이 돌아가며 잡고 춤을 춘다는것.
스윙아웃만 3분간 돌면서 이런저런 코칭을 받으며 힘을 배가 하는것.
이런것은 조금 먼저 시작한, 조금 더 많이 알고 있는 팔뤄들이 리더를 이끌어 줘야 한다.
팔뤄는 손쉽게 먼저 시작한 사람들이 잡아가며 몸으로 터득하는게 많지만 리더는 강습이후의 것을 되살리고, 되네이며 음악까지 파악해야 한다.
물론 몸이 먼저 반응하는 댄서의 체질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둔한 사람들이 더 일반적이고, 그런 사람들이 손쉽게 뒤쳐지고 포기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좀 더 먼저 시작한 팔뤄.
좀 더 많이 아는 팔뤄를 잡아 봐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린디 시작한 리더들을 조금 여유를 갖고 잡아주고 키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좀 더 많이 알고 있는 팔뤄가 이끌어 주어야 리더는 간신히 생존할 수 있는 끈을 놓지지 않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