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ai 때문에 핸드폰으로 장기 게임을 하나 받아다가 하고 있다가 재밌는걸 발견했다.
의도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ai가 자주 쓰는 전략의 근간은 경제 원리라는것이다.


첫번째로 같은 가격대로 서로 제로썸 하는 형태.
물론 자신도 리스크를 떠 안지만 한수 차이로 손쉽게 지는 상황 보다는 장기를 장기적(?)으로 플레이하게끔 한다.
물론 이런 상황에선 대부분 루트를 확보하는 용도로 자주 활용한다.

두번째로 상호 가격차이가 덜 나는 상황.
이를테면 마로 차를 바꾸거나... 상으로 포를 잡는 행위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더 우위에 서는 상황을 자주 연출한다.

세번째로 더 많은 이익을 노리는 경우.
갖다 박지만 갯수 한개를 더 많이 획득하는 형태로 주로 졸(또는 병)을 먹는데 자주 사용하거나, 장기적 플랜에서 노림수를 두는 경우이다.


장기의 기본 룰은 직선과 사선이다.
차는 직선 움직임을 가지고 있고, 포는 장애물을 건너 뛴다.
마는 직선 한칸과 사선 한칸. 상은 직선 한칸과 사선 두칸.
물론 장기를 잘 두는 사람은 상을 잘쓴다고 하는데 그것도 어느정도 하수 레벨에서나 통용되는 이야기.

경제적 구조로 접근하기 위해선 각각의 가격을 정해봐야겠다.



먼저 졸의 가격을 설정해보자.
가장 허접하니깐 2로 설정해보자.
졸을 잃어 버리면 2만큼 손해이다.그런데 졸은 5개가 존재함으로 10원으로 가격 환산 해볼수 있다.

상의 경우엔 넓은 활동 반경만큼이나 제약 조건도 많다.
재수 없으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 쉽다.
일단 가격을 3으로 정해보자. 졸보단 높지만 두개 합쳐봐야 6이다.

마의 경우엔 좁은 움직임이지만 그런 만큼 유니크하게 움직임이 가능하다.
마의 경우엔 5로 잡아보자. 마 두개가 졸 5개랑 맞먹는 급인 10이다.

포의 경우엔 직선이지만 장애물이란 요소가 결합되어 막고 막는 역할을 한다.
포의 경우엔 6으로 잡아보자.
마와의 가장 큰 차이는 포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지원적 성향이라면 마는 사선을 통한 공격이란 부분이 다른 차이를 가진다.

차의 경우엔 가장 강한 면모를 가지므로 7로 잡아본다.
융통성 없는 직선 공격에 비해 자체적으로 움직임에 제약이 없다.
가장 좋은 유닛이지만 상대가 방어채비가 잘 되어 있는 경우 그 행동에 제약이 많이 생긴다.

번외로 사의 경우엔 졸이나 상보단 높고 마보단 낮게 잡아 볼 수 있다.
사의 경우엔 4로 잡아 볼 수 있다.



이와같이 수치를 놓고 비교해본건데 기왕이면 상대방의 더 많은 유닛을 잡는 형태.
이를테면 상하나를 희생하고 졸 두개를 획득한 경우 1점이 더 유리한 위치가 된다.
상두개를 지불하고 마 하나를 획득 한 경우엔 1점 손해이지만, 졸을 하나 더 먹으면 1점 유리해진다.

현재 저 점수안은 가정안이므로 실제시에는 소수점 수치까지 넣어서 계산해야 하며, 이동 거리라는 부분 (대차를 하며 마가 전진하는 상황)의 점수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장기판은 하나의 경제 모델로서 볼 수 있다.

같은 금액을 가지고 누가 덜 손해를 보는가의 게임.
그리고 ai가 우선적으로 노리는 상황은 저 경제 구도 안에서의 판단이라 할 수 있다.



판단 조건은 FSM이나 퍼지등의 이론에 적용시킨다면 점수 계산에 따른 자신의 상태 조건을 나눌수 있기 때문에 AI의 감정적 변화 상태등을 집어 넣을 수 있다. (공격 당하는쪽, 쫓기는 상황등..)

유한 상태머신은 나중에 한번 끄적여 봐야겠다. 물론 이 장기를 가지고...
Posted by loki (archflow@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