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제한다. 강압한다. 억누른다. 복종을 강요한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사람들의 의욕을 짓밟는다. 그런데 이를 행하는것의 근간은 결과물이 안나오기 때문이라 한다. 그런데 재밌는것은 이와 같은 강요, 강압, 압박등이 오히려 더 결과물이 잘 안나오게 한다는것을 모른다는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물 중시의 관리는 생산직 혹은 건설직에서는 가능할법하다. 일단 지어놓고 무너지건 말건, 금이 가건 말건 내버려두는게 가능하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경우 A/S나 심한경우 리콜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지만, IT라는 분야는 그리 녹녹하지 않다.


사실 까놓고 이야기 해서 기간에 맞춰 하려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적당히 검색해서 찾은 다른 소스 가져다 붙히거나, 다른 게임 텍스쳐 붙이거나, 다른 게임 베껴서 기획서라고 공략집 늘어 놓는등 얼마든지 가능하다.

여기서 핵심적으로 말하고자 하는건, 강압과 강요를 하면 안된다는게 아니다.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해서 찾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손쉽게 결과물을 종용하는 경우에는 결국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온다는것이다. 이른바 전래동화에 흔히 나오는 인과응보인 셈이다.


본래 문제를 파악하기 보다는 덮어두려는게 인간의 본성이다. 문제가 두드러지는 경우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고, 실패라는게 인지되는게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장실에 냄새 난다고 그냥 덮어 두는것이 과연 제대로된 방법일까?

물론 이것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순 있다. 푸세식 화장실이라면 제대로 덮어주는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집안의 화장실이라면? 또는 공항의 화장실이라면? ?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문제를 파악해서 냄새를 없애고 청결하게 하는게 중요하다.
해충이 나오는 이유를 파악한뒤 그 원인을 제거하면 더 이상 해충이 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대한 이유나 원인은 찾지 않고 그저 약만 주구장창 뿌린다면 해충은 유유자적 이웃집으로 피서를 떠났다 다시 돌아와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


그렇다면 원론으로 들어와서 현재 팀에 어느 문제가 있는가를 확인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는가를 살펴본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노력을 한다.

보통의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이 업무시간에 얼마나 집중해서 일을 하는가를 본다. 그리고 그런 면을 보통 성실성이라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관리의 성실성은 무엇일까? 사람들을 파악하고,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게 성실성이 아닐까?

관리자는 선장이다.
선장이 노를 젓거나 관측을 하진 않는다. 추상적인 목표에 대한 비전 제시와 그 목표를 향해서 가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 한다. 나머지 부분은 각기 사람들이 해야할 몫이다. 그런데 선장실안에 들어가 주구장창 술만 퍼먹으며 '가다보면 보물이 나올것이다.' 라고 이야기 한다면 과연 그것을 믿고 따를 수 있을것인가?

방목에도 울타리는 쳐져 있듯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하는가를 확실하게 인지시키고, 그것을 따라오게 하는게 정상이다. 누군가에게 일을 시켰는데 비밀리에 작업하며 안보여준다면 신뢰할 수 있을까? 이는 관리자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일을 하는가를 알리고,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Posted by loki (archflow@hotmail.com)